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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기존의 틀을 깨부수는 것에 거부감을 가진다. 익숙한 것들에서부터 기인한 안정감은 쉬이 놓아줄 수 없을만큼 큰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회적 “규격”을 벗어난 것들 중 일부에 대해서는 대중은 열광하고 또 그를 칭송한다. 

 

기존의 증명된 방식은 위험도가 낮지만, 그에대한 보상 또한 적다. 쉽게 말해, 안정적이다. 하지만, 기존의 방식을 계속해서 사용한다는 것은 곧 발전을 포기하겠다는 소리와 다를 바가 없다. 도전은 꼭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류의 도전은 거의 대부분 기존의 틀에 들어맞지 않다. 그렇기에 기존의 것에 만족하던 수많은 사람들의 거부감에 기인한 반발을 맞을 수 밖에 없다.

 

과학과 기술 측면에서 이러한 예를 들자면, 일론 머스크를 들 수 있을것 같다. 그의 생애 안에 화성을 제 2의 터전으로 만들겠다는 그의 터무니없이 큰 계획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헛소리라 불리며 비웃음을 받아왔다. 그는 이 외에도 파격적인 행보를 수없이 보여왔는데, 유명인사들 또한 처음에는 그의 주장이 말도 안된다며 그를 비웃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큰 부를 축적한, 이 시대에서 가장 큰 사람이 되어 있다.  대중들은 지금, 자신들이 과거에 욕하고 비웃었던 그를, 지금은 그들의 선지자로 모시고 찬미하며 그의 뒤를 따르고 있다. 웃기지 않은가? 일론 머스크라는 그 사람은 전혀 변하지 않았는데도, 그는 자신의 주장을 그때나 지금이나 계속 외쳐 왔음에도, 대중은 과거와 현재,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문화 측면에서 예를 들어보자면, 코코 샤넬이 있다. 그녀는 당시 미와 격식의 정석처럼 받아들여졌던 꽉 조이는 코르셋과 층층이 쌓은 레이스를 버리고, 가벼운 치마와 함께 코르셋 없는 단아한 디자인을 내놓았다. 이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사람들은 앞다투어 그녀의 옷을 사기 위해 눈에 불을 켰으며, 그녀의 옷을 극찬했다. 

 

새로운 시도는 위험도가 높으며, 초기에 반발을 얻기 매우 쉽다. 하지만, 도전이란 새싹이 없다면, 숲은 사막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어쩌면 지금 사막화가 진행중일지도 모른다. 나와 같은 청년들은 창업은 커녕 자신이 먹고 살 길을 뚫는 것도 매우 힘든 상황이다. 또한 창업의 실패에 대한 구제도 적극적으로 해주고 있지 않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다. 인류의 밤에 빛을 선사해준 어떤 위대한 도전가의 말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한번의 실패는 곧 빚더미로 이어지고, 이 빚은 패망의 지름길로 이어지기에,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하기에는 많이 힘든 것이 현실이다.

 

초기 자본이 거의 들지 않고, 현재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이루어지는 SW분야는 그나마 이러한 경향이 적다는 것이 컴퓨터공학과인 나에게는 정말 다행이지만, 공업이나 요식업과 같은 분야에 대한 창업은 실패할 확률이 크고, 또 실패의 대가 또한 매우 크다.

 

선택과 집중은 중요하다. 하지만 하나의 특정 산업만 비정상적으로 키우고, 다른 산업분야에는 매우 소홀하다면, 소홀시된 분야들의 미래는 더욱 암울해질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집중한 산업의 미래가 휘청일 경우, 다른 분야에 의한 버팀목이 없어 국가 전체가 휘청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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